쌍용차 해고자 119명 다시 일터로… 노사, 전원 복직 합의

산업·IT 입력 2018-09-14 15:16:00 수정 2018-09-14 18:52:3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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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가 오늘(14일) 해고자 복직 문제를 매듭지었습니다. 지난 2009년 경영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벌어진 뒤 9년만입니다.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119명 전원을 내년 상반기 말까지 복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해고자들은 일터로 돌아가게 됐고, 회사는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쌍용차 노사가 손을 굳게 잡았습니다.
그동안 노사를 중재해온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손을 보탰습니다.

이들은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60%, 내년 상반기말까지 100% 복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는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해고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커진데 따른 부담 탓에 전원 복직을 결정한 겁니다.

[싱크] 홍봉석 / 쌍용차 노조위원장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는 사회적 갈등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이제는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합의엔 사회적 대화 기구인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중재자로 나서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문 위원장은 이날 합의문 발표 현장에서 격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쌍용차 해고자 30명이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싱크]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자라는 그... 굴레 때문에 아픔을 겪었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가정을 지켜주신 가족들에게 정부를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날 해고자 문제를 매듭지은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싱크] 최종식 / 쌍용차 대표이사
“금년부터 앞으로 3년동안 투입해야할 자금이 1조2,000억원 정도 됩니다. 쌍용자동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모두 협력해 손을 잡고 판매 증대와 생산 증대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매진…”

쌍용차는 내년 신차 3종을 출시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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