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질실업률 23% 사상최고... 정부 혼자만 “괜찮아”

경제·사회 입력 2018-09-12 17:53:00 수정 2018-09-12 19:01:38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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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또 1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청와대 긴급회의를 소집하게 했던 지난 7월의 5,000명보다도 내려앉은 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역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청년실업률 역시 최악으로 치달으며 청년 구직자들의 사기도 바닥이라고 합니다. 고현정기자 입니다.

[기자]
청년 네 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청년실업률’은 10%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데 이어, ‘청년 확장실업률’ 역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23%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실업률’ 통계의 기준이 되는 ‘실업자’는 현재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일이 주어지면 일을 할 수 있고, 지난 4주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1시간이라도 하거나 직접적인 구직활동을 한달만 쉬어도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확장실업률 지표를 통계청에서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 역시 만 15세에서 29세 이하 청년층과 40대가 전년 동월대비 가장 크게 늘었고, 농번기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통계를 보면 전체 실업자 수와 실업률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한편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고 있는 현 정부는 “올해 4사분기에는 반드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장담해왔습니다.

[인터뷰] 이목희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올해 연말쯤에는 그 어렵던 고용문제가 이제 해결의 길로 가고 있구나”- 5월 16일자 발언

이미 하반기로 접어든 지금, 여전히 “괜찮다”는 정부.

[인터뷰] 이목희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노동인구가 이렇게 급격하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30만 명, 40만 명 신규 취업자 수, 이거는 이제는 다시오지 않는다. 임금 근로자 비중은 74.6% 사상 최대로 늘어났잖아요? 임금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는다는 건 좋은 거 아닙니까?” - 9월 10일자 발언

오늘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1,300여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취업준비법 찾지 못해 막막하다”고 답했으며, 5.7%만이 “입사 자신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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