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방카 실적 40% 급감…안 팔고 안 팔리는 저축성 보험

금융 입력 2018-09-12 13:42:00 수정 2018-09-12 19:08:3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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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들의 방카슈랑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카슈랑스는 보험회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를 말하는데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가 작년에 비해 40%나 줄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팔린 신계약 보험료는 총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조1,000억원에 비해 33.3% 급감한 겁니다.
(통CG)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은 총 1,257개사로 농업협동조합이 1,134개사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이 79개사, 은행 16개사 등입니다.
이중 전체 판매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은행의 상반기 신계약 보험료는 약 2조3,000억원으로 1년 사이 40.1% 쪼그라들었습니다.
증권과 카드사도 같은 기간 방카슈랑스 판매가 40~50%대로 줄었습니다.
금융기관의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판매와 수요 양방향에서 저축성 보험의 매력이 모두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사들은 2021년 도입 예정인 보험 국제회계기준, IFRS17에서 저축성보험의 보험료가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며 판매를 꺼리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일시납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소비자 유인 효과도 잃었습니다.
저축성 보험보다는 농작물 재해보험 등 농업 관련 정책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농업협동조합의 경우 은행 등에 비해 판매실적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
농업협동조합에서 판매된 상반기 신계약 보험료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7% 감소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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