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사회적 기업...“시장경제로, 세계로” 터닝포인트

경제·사회 입력 2018-09-07 17:27:00 수정 2018-09-07 19:21:09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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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 우리 사회에 생겨난 지 11년 차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기업 수가 2,000개를 넘었는데요. 이제 사회적 경제는 연약하다는 편견을 넘어 시장경제 중심에서 경쟁하고 국제무대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업계를 선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코이로’를 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가방, 지갑 같은 가죽패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코이로’.
2014년 코이로를 설립한 대표 홍찬욱 씨는 강동구의 지역 제조업체와 청년 그리고 어르신을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5년째 기여해왔습니다.
즉 ‘코이로’가 지역 청년을 교육해 이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하면, 이 청년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교육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고 마켓도 열며 “같이 살아가는” 방식(SPML)으로 꾸려가는 겁니다.
이를 통해 매년 평균 30명이 넘는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시니어 일자리 80여 개를 만들어왔으며, 오는 10월 강동구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지역 브랜드 ‘L-AND(가칭)’ 1호점을 엽니다.
특히 ‘코이로’ 식구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해 매일 밤 구슬땀을 흘린 결과, 사회적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MIPEL’쇼에 초청되며 사회적기업의 활동 지평을 넓혔습니다.

[인터뷰] 홍찬욱 / ‘코이로’ 대표
"11년 됐잖아요? 처음에 시작할 때 복지라든지 자활 개념으로 시작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이라든지 시민들이 체감하기 좀 어려운 것들이 있었거든요. 사회적 경제의 가치가 더 확대될 수 있게 촉매제처럼 패션·제조라든지 IT라든지 다양한 범위에서 경제활동으로 시장경제와 통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 경제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이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2007년으로, 당시 사회적기업은 5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2,000개를 넘어섭니다.
그간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 등 고용취약계층(60.9%)을 중심으로 4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한편 오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인사혁신처는 민간 전문가를 공직자로 추천할 때 쓰이는 국가인재DB에 사회적 기업인을 포함시키기로 MOU를 체결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저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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