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더 오를까 걱정”… 추석 선물 예약 ‘불티’

산업·IT 입력 2018-08-27 15:25:00 수정 2018-08-27 19:18:13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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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추석선물 사전예약을 받는데, 올해는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선물을 예약하려는 소비자들로 대형마트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부터 지난 21일까지 매출액이 150%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과일이 500%가까이 증가했고, 축산물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하나로마트도 세 자릿수 대 실적 상승을 기록했고 롯데마트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유통업계는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올여름 이례적 폭염 탓에 과일값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사과와 배의 경우 산지시세가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과일 생산량이 감소 되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 되자 할인혜택이 많은 사전예약 판매기간에 수요가 집중된 겁니다.

최근 태풍 ‘솔릭’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지만, 영향권에 들었던 남부지방 농작물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만큼 물가 상승세가 명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트는 추석 물품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추석 인기품목인 한우와 굴비의 경우 산지시세가 올랐지만 상품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10% 내외로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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