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갖춘 대림, 석유화학·에너지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산업·IT 입력 2018-08-23 19:23:00 수정 2018-08-23 19:24:10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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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대림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디벨로퍼 사업 기회를 선점할 전략이라고 23일 밝혔다.

대림은 지난 40여년 동안 국내에서 석유화학 공장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 해외에서 원자력, 석탄화력, LNG 발전소까지 다양한 에너지 발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림은 아시아 4위 규모의 NCC와 독자 기반 기술의 고부가 폴리머 생산역량을 보유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했고, 지난 2015년 루브리졸과 폴리부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고반응성 폴리부텐 제조기술은 독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대림이 개발한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저가의 ‘C4잔사유’를 활용해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림은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세계 최초로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과 미국의 에틸렌 생산공장을 통해서 북미와 아시아 등 수출시장 별 맞춤 전략을 실행할 전망이다. 더불어 대림은 미국 진출을 기반으로 유럽과 북·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림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한 민자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림은 2013년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외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월에는 대림에너지가 개발한 파키스탄 하와 풍력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파키스탄 중앙전력구매공사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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