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트럭 자율주행 국내 최초 성공

산업·IT 입력 2018-08-22 14:03:00 수정 2018-08-22 14:05:5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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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레일러가 연결된 대형트럭으로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이 최초다.

지난 21일 열린 시연에서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최대중량 40톤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에 트레일러를 연결해 진행됐다.
3단계 자율주행기술은 계획된 경로를 자동으로 운전하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수준으로 일부 위험 상황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단계다.

현대차는 그 동안 다양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꾸준히 운행하면서 판단·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승용형 자율주행차 대비 구현 난이도가 높은 대형트럭에서도 각종 돌발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다른 일반 차량들을 고려해 JC나 톨게이트 등에서 운전자가 수동으로 운전하고 있지만 향후 점진적인 기술고도화 과정을 통해 레벨4 수준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등장으로 물류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화물트럭이 상용화되면 교통사고율을 현저히 낮출 뿐 아니라 정해진 시간 대에 정확한 운송이 가능해져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은 최적의 속도와 가속력을 유지하도록 설정돼 있어 장거리 운송 원가 중 1/3을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배출가스를 감소시켜 대기환경 개선에도 일조한다.

더욱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환경이 크게 개선돼 고된 장거리 운전 업무에 대한 기피 현상도 사라지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 성공에 그치지 않고 향후 부산 등 다양한 지역과 도로에서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하면서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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