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주택대출 금리 벌써 가시권...코픽스 11개월 상승

금융 입력 2018-08-17 17:18:00 수정 2018-08-17 19:01:5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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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꾸준한 상승세로 이제 금리 상단이 5%에 근접했는데요.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했고, 한국은행도 뒤따를 수 있어 5%대 금리가 애초 예상한 연말보다 더 빨리 찾아올 것 같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에도 코픽스 금리가 상승해 이에 연동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습니다.
은행연합회가 어제 공시한 7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1.87%로 11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0.02%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가이드 금리 상단은 4.76%로 5%대 진입을 목전에 뒀습니다.
올해 들어 코픽스 금리는 매달 0.02~0.03%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같은 속도라면 남은 4달 동안 최대 0.12%포인트 올라 연말 금리 상단이 4.88%가 됩니다.
하지만 미국이 예고한 두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연말 전 은행 주택대출 금리는 5%를 넘을 공산이 큽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또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들도 조달 비용이 증가해 가산금리마저 인상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 은행들이 실제로 가산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출금리 부당 산출 사건과 상반기 은행권의 과도한 이자 이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탓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쟁 은행에 이길 정도로만 적당한 순익을 내는 게 숙제”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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