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단순 테마주에서 기관 매수주로 변신(?)

증권 입력 2018-08-16 17:43:00 수정 2018-08-16 18:44:37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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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3차 남북정상회담 확정에 이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들했던 남북경협주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대감뿐인 상승”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기관이 일부 남북경협주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남북경협주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이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0일 주가가 8.5%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13일 고위급회담이 이후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확정 발표되지 않자 주가가 5.4% 가까이 하락했지만, 9월 중순쯤 개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14일 주가는 다시 5% 이상 올랐습니다.
성신양회도 10일에는 8% 이상 상승했지만 13일 8.5% 가까이 추락했고, 14일에는 7.7% 오르며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어제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힘입어 오늘도 남북 경협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화공영’은 5% 이상 올랐고, ‘좋은사람들’도 5.8%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현대로템의 경우 어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으로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남북경협주의 상승세에 대해 “실체 없이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전형적인 테마주의 모습”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들도 남북경협주를 매수하고 있다”며 경협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실제로 현대로템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오늘까지 기관투자자가 매수한 금액은 총 471억원이 넘습니다.
현대엘레베이터도 같은 기간 기관이 약 3,074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다음달 열릴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가 남북경협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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