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정부도 책임져라”… 정부에도 소송

산업·IT 입력 2018-08-16 16:38:00 수정 2018-08-16 18:45:1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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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주들이 최근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정부에 소송을 내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16일)부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고, 일부 주차장에 주차금지가 이뤄진데 이어 정부 청사에서도 BMW차량의 주차를 막자 차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겁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BMW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47만명 넘게 가입돼 있는 이곳엔 최근 BMW 화재사태에 대해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 1만5,000대 가량이 운행 정지 된데다 서울, 대전, 세종 등 정부 청사에서도 주차 금지령을 내리자 BMW 차주들의 감정이 격해진 겁니다.
이들은 그동안 법무법인을 통해 제조사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엔 정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면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정부”, “왜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정부에 소송을 걸어야 된다”며 감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정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종선 변호사 / 법무법인 바른
“국토교통부 화재원인 조사하는 담당이나 환경부에서 EGR 모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리콜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환경부의 담당자나 그냥 손놓고 있었고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감사가 실시되고 또 법을 위반한 사안이 있으면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BMW 화재피해 차주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신속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싱크] 이광덕 / BMW 화재피해자 모임 회원
“자동차주행시험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BMW 520d 차량을 지속적으로 고속주행해 화재 원인을 찾아내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또 시동을 건 BMW 120d 차량을 주차한 채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가동시켜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시험을 실시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제안했습니다.
배기가스재순환 장치, EGR 문제 외에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섭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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