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시 무수혈 수술 가능해져

경제·사회 입력 2018-08-06 09:21:00 수정 2018-08-06 09:27:26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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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대표적인 수술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된 무릎, 어깨, 족부 등의 관절 부위를 인체에 무해하고 튼튼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부착해 관절의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확보한다.

걷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릎 통증이 심하거나 관절에 통증이 수시로 느껴지고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있는 경우, 그리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관절통증이 심한 경우와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해도 무릎통증 완화에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경우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문제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 대부분이 고령자인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 또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수혈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수혈에 이용되는 혈액은 우리 몸에서 크고 작은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이름을 바꾼 강북연세병원의 김용찬 병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 시 “기존 수술의 경우 통상 수혈을 받아야 했는데 C형 간염 등에 대한 감염률이 2배 이상 높으며 발열, 오한, 알러지, 저혈압, 구토 등 크고 작은 불편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수술 후 감염 우려가 있어 문제가 됐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무수혈 수술이 가능해짐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기본적으로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며 수술시간도 단축해 출혈량을 최소화하는 기법이며 수술 중 관절강 내 지혈제를 사용함으로써 혈량을 감소시켜 수혈 없는 수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경우 수술 부위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2~3일 정도는 피 주머니를 부착했어야 하지만 무수혈 인공관절 치환술은 피 주머니가 없어 2차 감염에서 자유롭고 조기재활로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용찬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관절의 모양, 손상된 형태, 각도, 위치 등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가 치료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라고 덧붙였다.

강북연세병원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과 함께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해 기존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보다 오차 없는 정확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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