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아파트서 투신 사망… 유서 “금전 받았으나 청탁과 무관”

경제·사회 입력 2018-07-23 18:40:00 수정 2018-07-23 19:12:53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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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전 경비원이 현관에 쓰러져 있는 노 의원 발견”
유서 내용, ‘금전 받은 사실 있으나 청탁 무관… 가족에게 미안’
노 의원, ‘드루킹 측근에게서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 받은 혐의’
여야 정치권 일제히 반응, “안타깝고 침통한 심정”

포털 여론조작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의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습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노 의원은 드루킹의 측근이자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았습니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으로부터 2,000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노 의원의 투신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과 침통한 심정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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