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직장인들 마트·백화점으로”…취미부터 육아까지

산업·IT 입력 2018-07-20 17:42:00 수정 2018-07-20 18:44:23 유동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저녁 있는 삶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트 문화센터에는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강좌들이 늘어나는 등 유통계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유동현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들이 문화센터 강좌를 증설해 저녁 시간 직장인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문화센터는 평일 낮 시간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필라테스나 다이어트 요가 같은 강좌들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저녁 시간 강좌는 전체 강좌의 7% 안팎을 차지하는 미비한 수준이었지만, 주52시간제 도입과 함께 퇴근 후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이마트는 직장인 전용 강좌인 ‘워라밸’ 코너를 마련해 가죽공예·미술·우쿨렐레 등 이색 취미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한 회화와 각종 자격증반을 마련해 퇴근 후 자기개발 돕기에도 나섰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 강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종이접기와 같이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취미활동 강좌 60여개를 개설했습니다. 앞으로 전체 10% 수준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도 저녁 시간 강좌를 전체 대폭 늘려(20%)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업계는 예전에 비해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모집이 시작하자 어제 한 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마트 문화센터’가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백화점도 나섰습니다. 지난 달 롯데백화점은 취미를 18개 성향으로 분석해 맞춤형 취미를 알려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운동이나 댄스 등 92가지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퇴근 후 직장인들을 맞이하기 위한 유통계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