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압박에 예금금리 올리고 대출금리 낮추는 저축銀

금융 입력 2018-07-18 15:27:00 수정 2018-07-18 19:17:14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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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실태를 공개하며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적이 있었죠. 어제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순이자마진까지 포함해 저축은행의 영업실태 전반을 공개하겠다며 재차 금리 인하를 주문했는데요. 금융감독 수장의 목소리는 그래도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는 올리고 대출금리는 내리고 있습니다.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 분위기에 저축은행이 몸을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예금금리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늘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8%로 1년 전보다 0.43%포인트 올랐습니다.
3%대 정기 예금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기본 연 3.0%, 최고 연 3.1%를 제공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내놨고, JT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모두 0.1%포인트 인상해 연 2.7~2.95% 금리를 적용합니다.

중금리 대출상품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기준 15개였던 중금리 상품이 지금은 두 배가량 늘어 28개가 됐습니다.
OK 저축은행이 최고금리가 연 17.9%의 중금리 대출 상품인 ‘OK히어로’를 내놓았고, 웰컴저축은행도 10%대 대출상품인 ‘텐대출’을 내놓았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
연 20% 미만의 상품만 중금리 대출로 인정하겠다는 당국의 기준에 발을 맞추는 겁니다.

금감원은 이달 말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순이자마진 등 대출 영업 실태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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