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기술문제, 집단지성으로 답 찾는다

산업·IT 입력 2018-07-18 14:57:00 수정 2018-07-18 19:15:15 정창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중견·중소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을 할 때 기술적으로 막히는 부분을 전문가 도움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정부와 중견기업연합회가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건데요. 간단한 조언부터 실험 데이터, 해결책까지 전문가들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 협의회를 열고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 조성계획을 내놨습니다.

온라인에 구현되는 이 플랫폼엔 기업이 보상금을 걸고 기술문제 해결을 의뢰하면 개인이나 기업, 대학,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기업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해법 중 최적의 해결책을 채택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집단지성을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단 겁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상금은 문제 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적게는 300만~400만원에서 큰 문제는 10억 원까지 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견·중소기업은 연구인력 채용이 어려워 자체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임금에 석박사급 고급인력이 취업을 꺼리고 있는 점도 구인난의 한 이유입니다.

업계에선 이 플랫폼을 통해 제품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개발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식은 이미 지난 2001년 미국 이노센티브사에서 도입했습니다.
이 회사 플랫폼엔 전세계 200개국, 37만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데, 현재까지 2,000건의 과제가 등록됐고, 6만2,000건의 해결책이 제안돼 있습니다.
제시된 해법을 통해 52% 가량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별도로 기술문제 해결 센터를 만들 예정입니다.
기업들이 내놓은 문제를 분류하고 문제를 풀어주는 전문가 집단을 확보하는 일 등을 하는 겁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집단을 확보하고 하반기쯤 본격 출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창신 기자 산업1부

csjung@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