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빠지니, 나는 용산 집값

부동산 입력 2018-07-16 17:13:00 수정 2018-07-16 19:11:51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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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로부터 서울 용산은 뒤로 남산이 자리 잡고, 앞으로 한강을 흐르면서 풍수지리상 최고 명당으로 꼽혔는데요. 최근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대형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유민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설 고급주택 ‘나인원한남’.
보증금이 최소 33억원에서 최대 48억원이 필요합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5.5대1. 약 7조원의 자금이 청약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조500억원에 팔린 옛 유엔사 땅에도 이에 버금가는 주거 단지가 조성됩니다.

[브릿지]
“한남뉴타운 일대로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형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용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은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260만㎡가 넘는 용산의 중심부는 2027년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싱크] 한남동 공인중개사
“지난주에 거래 엄청 됐어요. 물건들이 금액이 높은데도 계속 계약이 되네요.”

용산역 일대는 고층빌딩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다시 진행됩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에서 용산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MICE 단지와 쇼핑센터를 짓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정부 규제에도 용산구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6.72%가 올라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1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싱크]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용산 같은 경우 도심에 남은 마지막 입지라는 특성도 있고 앞으로 전망이 굉장히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남 3구를 장기적으로 넘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전문가들은 개발 사업이 장기간 이뤄지고, 가격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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