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년만에 中 공장 승인… OLED로 기지개 펴나

산업·IT 입력 2018-07-11 16:16:00 수정 2018-07-11 18:51:16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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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건설 계획이 1년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저우 OLED 공장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1년간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가슴을 졸였는데요. 모처럼만의 호재이지만 여전히 시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광저우 OLED 공장을 경영하는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 개발구가 각각 7:3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로 총 투자규모는 약 5조입니다.

지난해 7월 LG디스플레이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최종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이 공장의 승인은 국가 핵심 기술 유출 논란으로 한국정부가 5개월을 끌었고 중국이 기술이전을 요구하면서 다시 7개월이 지연됐지만 결국 1년 만에 승인을 받게 된 것입니다.
광저우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월 6만 장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9만 장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번 승인으로 LCD에서 OLED로 중심을 바꾸는 사업재편에도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LCD와 OLED 비중은 9:1 수준으로 LG디스플레이는 이 비중을 6: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2분기에는 2,000억의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반기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OLED TV 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애플에 중소형 OLED 납품 계약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있지만, 비중이 높은 LCD 패널의 가격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현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전사 매출의 40% 정도가 LCD TV이기 때문에 패널 가격이 중요한데, 패널 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는 추세라서 하반기 흑자 전환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이는데…

중장기적인 실적 전망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1~2분기 대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9조 원대의 설비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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