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강남라인’ 부상하나

산업·IT 입력 2018-07-10 16:43:00 수정 2018-07-10 19:30:52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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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면세점 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을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강남지역에 면세점들이 생기는데, 이른바 면세점 ‘강남라인’이 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동현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지역이 면세점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은 롯데가 운영하는 두 곳 뿐이었지만, 이달 말 신세계를 시작으로 11월 말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차례로 강남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준모 / 현대백화점그룹 홍보과장
“강남지역에 대표 럭셔리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동지역은 특히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내 면세점 대부분은 명동을 중심으로 강북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내국인보다 외국인 구매가 월등이 높은 면세업 특성상, 이들이 몰리는 관광지역에 위치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부턴 ‘따이공’이라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강북 면세점의 짧은 동선을 이용해 구매력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 롯데면세점 명동점은 연간 3조 원 매출로 강남의 두 매장을 합친 것보다 4배 높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강남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만큼 ‘강남라인’이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강북 면세점들이 따이공 수요를 이기지 못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 신호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연말에는 강남권도 신규 면세점 효과로 4개 사업장이 개시가 되는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따이공 수요를 흡수해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합니다“

이 밖에도 면세점이 몰려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는 관측과 함께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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