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고율관세 현실화 땐 4,5차 협력사부터 도산

산업·IT 입력 2018-07-10 16:29:00 수정 2018-07-10 19:31:42 정창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에 달하는 고율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율관세가 현실화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하위 협력사들부터 도산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멈추면 부품을 대는 협력사들이 먼저 쓰러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완성차 공장이 있는 광주, 울산, 부산 등 지역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이 곳에선 소형SUV 닛산 로그를 위탁생산해 미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26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는데 절반가량인 12만여대가 로그입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에 약 2,500명의 근로자가 있다”면서 “부산지역 협력사까지 합하면 2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수출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지역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수입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자동차 산업구조는 하청 수직구조가 발달해 있다고 설명합니다.
완성차 공장이 멈추면 피해는 협력사부터 입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동차 메이커당 약 5,000개의 기업이 포진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은 수십만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완성차에 문제가 되면 4차, 5차 밑에부터 뿌리가 썩어가면서 부도가 나기 시작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자동차 산업 종사자수는 36만명 가량입니다.
미국 수출규모가 가장 큰 현대차 울산 공장엔 3만4,000여명의 근로자가 있습니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기아차 광주 공장에도 8,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입니다.
특히 이곳엔 쏘울과 스포티지 등 18만여대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쏘울 물량만 10만대가 넘습니다.
울산보다 협력사 규모가 크진 않지만 55% 이상이 미국 수출물량이라 관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창신 기자 산업1부

csjung@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