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도 시들시들한 아이스크림

산업·IT 입력 2018-07-09 16:58:00 수정 2018-07-09 19:13:47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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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가장 생각나는 식품. 바로 아이스크림이죠. 하지만 최근 몇년새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보도에 유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달콤한 맛으로 더위를 달래줬던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2015년 2조 원 대였던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난해 16.6% 감소한 1조 6,000억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분기별 감소 폭도 여름이 속한 2,3분기에 가장 컸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3분기에는 무려 20.27%나 줄었습니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도 아이스크림 매출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9.8%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 소비층인 유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아이스커피·쥬스 등 대체식품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식품업계는 대책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가장 떠오르고 있는 시장은 생우유나 유기농 재료를 쓴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실제로, 하락세가 뚜렷한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저칼로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고 열대과일을 그대로 얼려 먹는 아이스크림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싱크]식품업 관계자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다이어트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저열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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