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기 취임 첫 일성은 ...“상가 임대료 어떻게든 잡는다”

경제·사회 입력 2018-07-02 17:26:00 수정 2018-07-03 09:27:25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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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최초로 3선에 성공했죠. 오늘 세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내놓은 첫 일성은 “상가 임대료를 잡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고의 개혁이라며 임대료·부동산 시장의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는데요. 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상가임대차보호 문제 해결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미국은 시장들에게 특정 지역의 임대료가 너무 급격히 오를 때는 그 임대료 상승률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가진 권한을 서울시장은 가질 수 없는겁니까? 저는 이것을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국회이고,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이 명확한 진실을, 이 명확한 핵심을 왜 피해 가는 건지. 저는 이 문제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임대료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임차인이 건물주에게 둔기를 휘둘러 논란이 됐던 서촌 궁중족발집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국회와 협력하고, 그래도 안 된다면 모든 임차상인들, 자영업자들, 시민과 연대해 관철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상암동 롯데몰 부지 개발의 경우 5년째 제자리 걸음 하고 있지만, 골목상권 충돌의 상징적 장소인 만큼 지역 상생 방안이 더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시장의 도시계획 핵심 공약인 ‘강남·북 균형발전’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균형 발전은 제가 이번에 특별히 많은 공약을 한 상황입니다. 서울이 잘 아시는 것처럼 그동안 주로 강남지역에 개발 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강북 지역이 낙후되어왔던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관문도시를 개발한다든지, 역세권을 개발한다든지. 여러 가지 기계적 평등의 원칙을 실질적 평등으로 바꾸겠다 말씀해왔기 때문에.\\\\\\\\\\\\\\\"

강남북 균형발전이란 재건축으로 인한 초과이익 환수분을 서울 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것으로 재건축 위주의 강남보다 도시재생 사업 중심의 강북 지역이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박 시장은 앞으로 한 달 간 현 집무실을 서울 강북 지역으로 옮겨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장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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