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노동 시작...유통계 개점 늦추고 폐점 당기고

산업·IT 입력 2018-07-02 17:17:00 수정 2018-07-03 09:26:04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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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300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상당한 파열음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비교적 빠르게 적응 중입니다. 영업시간 조정은 물론 근무환경 개선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현기자입니다.

[기자]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늘부터 개점시간을 10시 30분에서 11시로 늦췄습니다. 면세점이 있는 본점과 강남점이 제외됐지만 개점시간 변경은 39년 만에 업계 처음입니다. 이로써 ‘백화점 10시 30분 오픈’ 공식도 깨지게 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 직원들의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이 퇴근한 자리는 소수의 당직 인원을 꾸려 교대 근무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변화는 없지만 롯데백화점도 이미 근무 시간과 인원 단축 시범 운영을 마친 만큼 올 하반기에는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형마트들은 한 걸음 앞서 폐점시간을 당기며 주52시간제에 순항 중입니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폐점시간을 11시로 변경했고, 롯데마트도 지난달부터 폐점시간 당기기에 동참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동시에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쏟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모 현대백화점 홍보과장 “근무 환경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점포별로 협력사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헬스 키퍼(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배치하고 하반기 중에는 점포별로 휴게시설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직원 휴게공간에 마사지 기계 300여 대를 추가 비치할 예정입니다.

유통업계가 주52시간 근무제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연착륙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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