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니 돈을 주네” 가정에서도 전력 거래

산업·IT 입력 2018-06-22 17:14:00 수정 2018-06-22 19:15:13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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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해 여름만 되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전력 수요에 비상이 걸리는데요.
전력을 아끼면 돈을 준다고 하면 어떨까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의 한 가정집.
전력 수요가 높아지자 에너지 절감모드가 작동합니다.
에어컨이 자동으로 바람세기를 약하게 하면서 전력 감축이 이뤄집니다.
15분간 에너지 절감모드를 가동하자, 60kWh정도의 전력이 절약됩니다.
이렇게 아낀 전력은 1kWh당 1,000원 가량의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돼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폭탄 전기요금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낀 전력을 팔아 돈을 벌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2014년부터 각 사업장이 전기를 아껴 쓰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수요자원거래’를 해왔습니다.
기존에는 객관적인 전력 감소를 파악하기 어려워 대규모 사업장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IoT 등 기술의 발달로 가정에서도 수요자원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엄승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혁신팀
기존 DR 서비스는 고객님께서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서 불도 끄고 에어컨도 조절 가면서 인센티브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했던 반면,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는 고객님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에너지 절감 모드로 에어컨을 동작시켜서 고객님께 삼성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해 드립니다.

정부는 11월말까지 시범사업을 한 뒤 내년 하반기 제도를 정식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인곤 / 산업자원부 에너지신산업과 사무관
“그동안의 에너지 절약 정책이 소비자의 동참을 요청하는 캠페인성이었다면 이제는 시장원리에 따라 절전에 따른 보상을 해줌으로써 소비자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전기를 덜 쓰면 돈으로 돌려주는 아이디어. 여름철 전력 대란에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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