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안에 전통시장이 들어왔다… 상생 행보 이어져

산업·IT 입력 2018-06-21 17:14:00 수정 2018-06-21 19:10:51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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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주요 14개 유통기업은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바 있습니다. 당시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저마다 상생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최근 한 대형백화점이 실천 행보에 나섰습니다. 전통시장을 백화점 안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유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한 백화점의 지하 식품관. 아기자기한 디저트가 진열된 매장 바로 옆에서 빈대떡이 맛있게 익어갑니다.

맷돌로 직접 녹두를 갈아 두툼하게 부쳐내, 남대문 시장의 명물로 알려진 순희네 빈대떡입니다.

30년 가까이 시장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중앙왕족발도 한편에 자리를 잡았고, 길거리 대표 음식인 호떡도 볼 수 있습니다.

한 대형백화점이 전통시장 상품을 알리기 위해 백화점 내 특별매장을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이해원 /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신선식품팀 바이어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해 보다 좋은 상품을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앞으로)정기적으로 상생전을 개최해 지역 소상공인의 상생을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통시장 상품전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점포로 이어질 계획이며, 일부 매장은 입점 기회도 제공 받을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은 시장의 대표적 먹거리를 백화점에서 맛볼 수 있고, 시장 상인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내에서 인지도와 판로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복수 / 중부시장 큰집떡집 사장
“백화점 행사를 통해서 저희 가게를 널리 홍보할 수 있고, 젊은 층들도 오셔서 저희 떡을 맛있게 드시니 너무 좋습니다”

골목상권을 배려하는 백화점의 상생 행보가 이어지면서, 침체 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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