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불충분한 케이뱅크 대출상품 판매 잇달아 중단

금융 입력 2018-06-21 16:11:00 수정 2018-06-21 18:52:25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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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뱅크가 두 번째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자본금을 5,000억 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소식 들려드렸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고 하는데요, 이아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또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중단된 신용대출 상품은 직장인K마이너스통장, 직장인K신용대출 등 5개.
자본금 대비 대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하자 자산 건전성 안정을 위해 내린 조치입니다.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BIS의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지난해 출범 3개월 만에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가 재개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시중단이라고는 하지만, 대출이 급증할 때마다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애초 계획과는 달리 신용대출이 월평균 2,000억원씩 증가하면서 목표치를 출범 70일 만에 달성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은 1조 5,300억 원, 여신은 1조 1,000억 원입니다.

아파트 담보대출, 간편결제 서비스 등 새로운 상품 출시를 앞둔 케이뱅크로서는 자본확충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업계에서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인터넷 은행의 자본 여력 안정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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