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펀드 추락...중국·선진국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

증권 입력 2018-06-19 18:55:00 수정 2018-06-19 19:01:51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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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최근 잇따라 정치·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이들 신흥국이 포함된 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익률도 높고 전망도 좋다는 말에 신흥국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이나 선진국으로 갈아타거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일 기준 브라질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16.97%로 전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았습니다.
중남미 펀드도 -12.24%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고, 베트남펀드와 글로벌이머징펀드도 각각 -4.56%·-4.07%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러시아펀드 수익률도 -3.26%, 인도 지역 펀드도 -0.79%로 해외 주식형 펀드 전체의 평균 수익률인 -0.23%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신흥국펀드가 이처럼 추락하는 것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이 정치·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투자처로서 신흥국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까지 긴축 정책에 돌입하면서 신흥국들이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신흥국 대신 중국과 선진국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친디아 펀드 11개의 1개월 수익률은 3.93%로 해외 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습니다.
북미 펀드도 2.6%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글로벌 펀드도 1.81%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에는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투자가 안전해 보인다”며 “이 중 실적이 탄탄한 IT 종목과 통화 강세 부담에서 자유로운 유럽 주가지수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손실을 많이 본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브라질의 경우 연말 이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 베트남과 인도 등도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하고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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