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자산… 중기부 재기 지원 나선다

산업·IT 입력 2018-06-15 16:53:00 수정 2018-06-15 19:20:5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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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패도 자산이라는 말은 한국 창업 생태계에서는 어불성설입니다. 사업에 실패하면 주홍글씨가 새겨져 재기를 꿈꾸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이러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키고 성실한 실패를 공감하고 응원하는 재도전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실패한 창업자에게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재창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테리어 비교 견적 플랫폼 업체인 ‘집닥’.
소비자와 인테리어 업체를 연결하는 O2O 서비스로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성공 가도를 달라고 있는 ‘집닥’의 박성민 대표도 한때는 신용불량자로 추락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는 ‘집닥’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실패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성민/집닥 대표
“인테리어 회사를 창업을 했고 분양대행, 시행사를 하면서 10년 전에 부도가 났었고요. 재기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는데, 저도 사업 시작했을 때 신용불량자였고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서비스만 고도화시킨다면 다시 도전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패의 주홍글씨를 지우고 성공의 훈장을 달게 된 셈인데, 창업의 길로 들어선지 12년 만에 얻어낸 성과입니다.
중기부가 이러한 재도전의 성공사례를 늘리기 위해 분주합니다.

우선, 인식전환부터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좋은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창업에 한번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기부는 ‘실패해도 괜찮아’ 라는 캠페인을 열고 재도전 한마당을 통해 실패를 극복한 창업가의 성공담을 듣고 정부가 무엇을 도와줄지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홍종학 /중기부 장관
“재기지원정책이 최고의 창업 정책입니다.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붐은 여기서 시작될 것입니다. 실패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정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에 대해서 적극적인 채무 조정을 실시해 실패한 기업인의 빠른 재기를 유도하겠습니다.”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창업 지원과 관계부처와 재도전 기업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9월에는 범국민적인 실패박람회도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창업국가 건설을 약속한 문재인 정부.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갈 길이 먼 창업 생태계. 재기 지원을 통한 창업 활성화로 창업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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