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월드컵 마케팅…특수는 옛말?

산업·IT 입력 2018-06-14 16:42:00 수정 2018-06-15 11:00:57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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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오늘 개막합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기업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는데요. 하지만 이번 월드컵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유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 최대 축제라 불리는 월드컵이 다가왔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이 기간은 월드컵 특수라 할 정도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기업들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거나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앞둔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주요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들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할인전 등 관련 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고 열더라도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이곳은 한 대형마트의 월드컵 할인 행사장입니다. 저는 지금 매장 가장 안쪽에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규모도 작고 구석에 위치해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마트 중 롯데마트 한 곳 외에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었던 식품업계는 물론 대목을 노린 치킨업체들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월드컵 특수를 외면한 데는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관심 저하와 최근 대형 정치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식품업 관계자
“아무래도 최근 여러 가지 정치 사회적 이슈들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각 업체들이 아무래도 소극적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측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이 월드컵을 홍보에 이용하는 마케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점도 요인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둔 유통업계에서는 이제는 특수가 옛말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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