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를 잡아라” 뷰티업계 아이디어 모시기

산업·IT 입력 2018-06-07 19:28:00 수정 2018-06-07 19:39:46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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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상에서 많은 팔로워들을 보유한 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 이른바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요. 특히 뷰티업계에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습니다. 이들과 함께하는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제품에 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개최한 이노베이션 데이에 참가한 이들입니다. 이날엔 사전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10명의 뷰티 인플루언서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발표회를 통해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했거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출품작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다빈·김지은 뷰티 인플루언서] “ 평소에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한다고 해서 제가 화장할 때 불편했던 점들이 떠올라서 이걸 아이디어로”

아모레퍼시픽은 이 같은 공모전을 올해 처음 개최했습니다. 그 동안 인기 유투버의 이름을 붙여 상품을 판매하거나 제품 테스트 영상을 SNS에 올려 홍보효과를 보긴 했지만, 제품 출시부터 이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입니다.

이 같은 행보는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유난히 큰 뷰티업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제품들은 출시한지 5분 만에 완판이 될 정도로 시장에서 대박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이들에게 보내는 신뢰도는 높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88%가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제품을 신뢰한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업계는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배지현 아모레퍼시픽 상품전략디비전 상무] “뷰티트렌드 한 가운데는 뷰티 인플루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뷰티 인플루언서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고 저희가 개발하고자 하는 상품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을 홍보하는 채널의 역할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공급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동현입니다. /donghyun@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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