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릴 플러스’ 출시…아이코스에 도전장

산업·IT 입력 2018-05-23 18:22:00 수정 2018-05-23 19:30:13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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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궐련형 전자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 담배보다 타르 함량도 적고 냄새도 나지 않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졌는데요. 오늘 업계 1위 아이코스와 2위 KT&G가 각기 행보를 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동현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념회를 열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6월 첫 출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1억 갑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중 아이코스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첫 포문을 연 업체이자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업계 선두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가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싱크] 0547-0603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백만 명의 국내 성인흡연자들이 아이코스로 전환하면서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담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아이코스가 거둔 사업 성과와 위해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체 임상실험 결과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90% 적게 발생했고 독일 미국 등에서 일정 부분 인정받은 성과를 앞세웠습니다.

같은 날 2위업체인 KT&G는 릴 플러스를 출시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릴 플러스는 기존 ‘릴(lil)’ 디바이스 후속 제품으로, 듀얼히팅과 청소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아이코스가 1주년을 맞이해 연 잔칫날에 신제품을 선보인 것입니다.

업계는 KT&G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궐련형 전자담배의 교체 주기를 겨냥한 노림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충전용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 특성상 보통 1년 안팎이면 성능이 떨어져 교체 주기가 되는데, 출시 1주년이 된 아이코스의 초기 구매객들이 제품 교체를 고민할 시점이 거의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3개월 내 교체 수요 50만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겁니다.

같은 1년을 두고 누군가에게는 기념일이자 누군가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 유동현기자donghyun@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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