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등기이사 선임… 4세 경영 본격화하나

산업·IT 입력 2018-05-17 19:06:09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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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주)LG의 등기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와병 중인 구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후계구도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회사 LG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주)LG 등기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구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은 최근 구본무 회장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 배경입니다.

[인터뷰]LG관계자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주)LG이사회에서 역할수행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이는 또한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합니다.

LG가 구 회장 와병과 구 상무 후계를 공식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4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후계자로 지목돼왔습니다.
현재 구상무의 (주)LG 지분율은 6.24%로 구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에 이은 3대 주주입니다. 따라서 구회장의 보유분 일부를 상속받는 등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최대주주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구상무는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승계 수순을 밟아왔습니다.
국내외 현장 경험을 두루 쌓은 구 상무는 2015년 (주)LG의 상무로 승진하고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신성장사업의 한 축인 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아 이끌고 있습니다.

한편 40대 초반 구상무의 경영 승계로 인한 충격을 줄이는 것은 승계작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당분간 구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현재의 역할을 지속하면서 구상무의 후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전문 경영인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어 LG그룹이 경영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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