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제도 변경에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

부동산 입력 2018-05-11 18:45:00 수정 2018-05-11 18:58:10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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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가 청약 제도를 손질하고, 미등록 분양대행사의 업무를 제한하면서 주요 건설사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은 오늘(11일) 예정이던 ‘고덕 자이’ 모델하우스 개관을 일주일 뒤(18일)로 미뤘습니다.
정부가 지난 4일부터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두 배로 늘렸기 때문입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민영주택의 경우 10%에서 20%, 국민주택은 15%에서 30%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GS건설 관계자
“이번에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저희가 첫 적용 단지다 보니 달라진 규칙 적용을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이 필요해서 오픈을 일주일 연기….”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부터 미등록 분양대행사의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당초 분양 일정은 더욱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건설업 등록 사업자가 아니면 분양 대행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6월 지방선거 전 분양을 매듭지으려던 건설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효성건설은 ‘홍제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을 오늘(11일)에서 25일로 미뤘습니다.
롯데건설도 이달 말 예정이던 ‘청량리 롯데캐슬’ 분양을 다음 달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논란에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박홍철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분양대행업을 신규 사업으로 생각해서 새로운 자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주택 물량은 6만2,000여가구.
정부의 연이은 제도 손질로 주택 분양 시장 혼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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