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편집 손뗀다… 아웃링크 적극 추진”

산업·IT 입력 2018-05-09 19:29:00 수정 2018-05-09 19:36:50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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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과 관련해 비판을 받고 있는 네이버가 뉴스 편집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아웃링크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뜨는 화면.
네이버는 이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뉴스와 함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뉴스는 네이버의 별도 메뉴인 ‘뉴스판’이나 ‘뉴스피드판’으로 이동해서 보게 됩니다.
‘뉴스판’은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가 노출되며, ‘뉴스피드판’에는 사용자 각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뉴스피드판’은 자체 인공기능 기반 뉴 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를 통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 해당 서비스에서 나오는 광고수익과 독자 데이터도 언론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편 시기는 올해 3분기입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대안으로 제시돼온 아웃링크 방식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처럼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소비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언론사에 콘텐츠 제공 대가로 제공하는 전재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고 아웃링크 가이드 라인을 먼저 만든 다음 언론사가 원하면 아웃링크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앞서 네이버가 70여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아웃링크’에 찬성하는 언론사는 1개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언론사가 그동안 아웃링크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 다른 결과로, 실제 아웃링크로 전환이 됐을 때 소비자의 뉴스 소비 패턴 변화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 만큼 아웃링크가 전면적으로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웃링크 대책이 언론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일 뿐 미봉책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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