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화 메시지 쐈다

경제·사회 입력 2018-04-27 20:07:00 수정 2018-04-27 20:21:5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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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 2007년 정상회담을 가진지 11년만의 만남이면서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입니다. 이날 두 정상의 첫 만남부터 만찬까지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29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 감동적이었다”고 인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 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지역 판문점 광장에서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았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전 10시 15분.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한 두 정상은 모두발언을 공개하고 남북 평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싱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싱크]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고…”

비공개로 진행된 오전 정상회담은 오전 11시 45분까지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회담에서 남북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 각자 오찬과 휴식을 취한 양 정상은 기념식수로 오후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후 일정이 약 5시간 만에 시작된 건 오전 회담 결과를 정리하고 오후 회담 전략을 짜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함께 소나무를 심은 양국 정상은 자유의 집 우측 길을 따라 군사분계선 표지가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이어갔습니다. 별도 배석자 없이 70m 길이의 다리를 걸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평화의 집으로 돌아간 두 정상은 오후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정상회담이 모두 끝나면 합의문에 서명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조금 뒤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참석합니다. 사상 첫 남북 부부동반 만남이 성사되는 겁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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