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파격 행동 눈길...입담 과시하기도

경제·사회 입력 2018-04-27 20:04:00 수정 2018-04-27 20:13:31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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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남북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처음 손을 맞잡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부터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서로에게 성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분위기가 읽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월경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첫 악수를 하며 “남측으로 오셨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는 깜짝 제안을 하며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흔쾌히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10초간 월경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극적인 장면을 지켜보던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남북정상회담의 파격적인 장면은 계속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측 수행원을 소개하는 도중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이 다가가자 손을 올려 경례했습니다.

북한군 수뇌부가 우리나라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경례한 것으로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님’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님’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남한에서 사용된 호칭으로 공식 호칭인 ‘대통령’보다 한층 더 존중하는 표현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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