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GDP比 가계·기업부채 비율, 임계치 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는 99.4%라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선 GDP 대비 기업부채의 임계치를 80%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19.4%포인트나 높은 수준인 것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을 비교해보면 GDP 대비 기업부채는 신흥국에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흥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는 2008년 56.2%에서 지난해 104.3%로 10년 만에 48.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선진국은 같은 기간 약 5%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도 작년 3분기 94.4%로 역시 임계치 기준인 75%를 19.4%포인트 넘어섰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신흥국발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대응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단기외채, 보유외환,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부문뿐 아니라 재정수지, 정부부채 등 대내 부문 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관리해 외부 충격에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훈규기자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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