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프랑스와 연합해 시리아 공습

경제·사회 입력 2018-04-14 12:16:00 수정 2018-04-14 16:59:3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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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프랑스 등이 연합해 시리아 현지시간 14일 새벽, 시리아를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시시간 13일 밤 연설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며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인간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고 “프랑스와 영국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밤 우리 행동의 목적은 화학무기 생산, 사용, 확산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일제히 시리아 공습과 정밀타격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역량 저하를 위해 영국군이 시리아에 대한 정밀타격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 영국과 함께 시리아 내 비밀 화학 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미국 등 동맹군의 이번 시리아 공습 명분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높은 확신을 갖고 있고, 공격에 쓰인 화학물질을 판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미국 등 동맹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서 최소 6번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동맹군의 공격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현재 공습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연설을 통해 시리아가 화학 작용제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어 동맹군의 시리아 공습이 완전히 끝났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IS(이슬람국가)가 완전히 격퇴될 경우 철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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