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다음주 일제 주총...쟁점은 지배구조

금융 입력 2018-03-16 18:29:00 수정 2018-03-16 19:05:0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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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주요 금융사들의 주총시즌이 시작됩니다.
금융사 별로 최고경영자 연임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이 주주총회 안건에 올랐는데요.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와 채용비리 등으로 당국과 업계가 마찰을 빚어온 터라, 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목요일인 22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3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이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주총시즌 관전 포인트는 최고경영자 연임과 사외이사 선임, 또 근로자 추천 이사제 등으로 압축됩니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최종구 금융위원장
“CEO 선출 절차 투명성을 어떻게 하면 높일 것이냐, 또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하나금융지주입니다.
올 초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선출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금융감독원의 요청을 뿌리치고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통상 회추위가 단독추천하면 주총은 최종 절차 정도로 여겨지지만,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사퇴까지 이어진 당국과의 극한 갈등이 주주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에 대해서는 의결권 자문사들도 찬성과 반대로 각각 엇갈린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의 근로자 추천 이사제에도 금융권 관심이 집중됩니다.
KB금융 노조는 주주제안 방식으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권 후보자가 이사회에 입성할 경우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금융권 전체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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