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중동 시장 공략 고삐 조인다

산업·IT 입력 2018-03-13 16:32:00 수정 2018-03-13 19:05:57 김상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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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전자업계가 열사의 땅인 중동 시장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현지에서 제품 마케팅 활동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를 위한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중동 시장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용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칼리파 빌딩. 829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 빌딩의 외벽에 갤럭시 S9과 S9+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LED를 통해 통해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한 마케팅 행사입니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건물 앞 광장에 체험존도 마련해 현지인들의 호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국내 전자업계는 고급제품과 명품 제품의 소비층이 두터운 중동 지역을 공략해 제품의 명품화와 함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에 참가해 무풍 풀 라인업 등 공조 시스템을 전시하고 중동 B2B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터키 공조 박람회는 47개국 1,300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명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입니다. 중동 지역은 기후적인 특성상 냉방 수요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B2B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LG전자도 중동 지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샵을 확대하면서 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쿠웨이트의 핵심 상권인 ‘로자나 몰’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샵 오픈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브랜드 샵은 프리미엄 가전을 소개하기 위한 체험존과 함께 올레드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쿠웨이트 외에 이집트와 이란, 레바논, 요르단,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샵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추가적인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구촌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중동 지역에서 국내 전자업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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