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차량 자차보험료 내년부터 인상 가능성

금융 입력 2018-03-06 18:29:00 수정 2018-03-06 18:45:2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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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와 희망퇴직에 이어 서비스센터를 외주화하거나, 전국 9개인 직영 서비스센터를 축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결정된 일은 아니지만, 한국GM이 앞으로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 수준인 서비스망을 계속 유지하긴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부품 공급 등 서비스 품질이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란 우려와 함께 한국GM 차량의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정비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실화할 경우 한국GM 차량에 대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집니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연말 그해 상반기와 한해 전 하반기 각 차량 모델의 부품가격과 공임비 등을 반영해 보험료 등급을 매기고, 이는 이듬해 새해 첫날부터 각 보험사의 보험료에 적용됩니다.
급작스런 공장 폐쇄처럼 상반기 안에 서비스 망에 대한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내년부터 한국GM 차량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는 셈입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부품 수요공급이 깨져서 단가가 올라갈 경우, 보험사의 손해액을 평가하면 보험료가 인상될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부품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공급이 지연되거나 서비스 망 축소로 수리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수리 시간이 늘어날 수록 대차 비용이 증가하는 탓입니다.
서비스망 축소는 현재까지 가능성일 뿐이지만 장기적으로 한국GM 차량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국GM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차를 팔아온 회사입니다.
그만큼 정비 수요가 많은 셈인데, 앞으로 그에 걸 맞는 서비스 조직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고, 수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은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수리 환경 악화로 인한 한국GM 차량의 자차보험료 상승 현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의 모델별 등급 조정 결과를 보면 한국GM은 11개 모델의 등급이 떨어져 올해부터 보험료가 올랐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델을 팔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합한 수치와 비슷합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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