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제약·바이오株 이전 상장 속속

증권 입력 2018-02-21 17:58:00 수정 2018-02-21 18:56:2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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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의 기대와 지지를 받으며 몸집을 키운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더 큰 시장으로 이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은 지난 9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했고,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도 오늘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실적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손기영 /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신약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여 국가의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 엔지켐생명과학이 오늘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습니다.
지난 1999년 설립해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엔지켐생명과학은 4년 넘게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체 합성한 신약 후보 물질 EC-18이 암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도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용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9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342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1조 4,76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늘 공모가 5만 6,000원보다 55.4% 높은 9만 3,000원으로 장을 출발해 시초가보다 2.07% 떨어진 8만 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도 지난 9일 코스피 이전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시초가 25만 9,0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셀트리온은 오늘도 1.15% 올라 시초가보다 18.7% 이상 높은 30만 7,500원에 마감됐습니다.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고민했던 공매도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코스피 이전 후 10~15% 수준을 보이다 지난 19일에는 27.3%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임상 결과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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