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슈퍼주총 여전...3개 날짜에 52% 몰려

경제·사회 입력 2018-02-21 17:54:00 수정 2018-02-21 18:58: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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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205곳 주총 열어… 23일·22일 순
정부 자율 분산 유도에 작년보다 다소 완화
하루에 몰린 주총… 소액주주 주총 참여 못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951곳 가운데 주총을 3월에 열기로 한 곳은 99%(938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몰린 날은 3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28일로 205개사가 이날 하루에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네번째 금요일인 23일(170곳)과 그 하루 전날인 22일(114곳)에도 주총이 몰렸습니다. 3일 동안 51%(489곳) 가량이 주총을 여는 것입니다.
다만 올해는 작년 12월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3일(전체의 71%)과 비교하면 나아진 수준입니다.
정부가 올해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주관으로 주총 자율 분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등 주총 분산 개최 방안을 실시한 효과를 어느 정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장사들은 특정일에 한꺼번에 주총을 열어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사실상 원천봉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업계에선 주총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나 제도 개선 없이는 슈퍼 주총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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