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놀래킨 삼성전자...영업익 53조·액면분할 결정

증권 입력 2018-01-31 18:14:00 수정 2018-01-31 18:59:4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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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투자자를 2번 놀라게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엽이익 53조원을 거두며 창립 80년 역사에서 최고 성적표를 공시한 데 이어 50대 1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실적전망도 밝은 가운데 너무 비싸서 사기 어려웠던 삼성전자 주식을 비교적 쉽게 살 수 있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례 없는 수퍼호황에 힘입어 ‘실적 신기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액이 무려 240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 올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공시에 이은 50대 1 액면분할 발표는 시장을 또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50대 1로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는 50분의 1로 저렴해지고 주식 숫자는 50배로 늘어납니다.
이 경우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당 25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 주식 가격이 5만원 수준으로 저렴해집니다.
소액 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에 비교적 쉽게 투자할 길이 열리는 겁니다.
통상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거래가 촉진돼, 주가가 많이 오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액면분할 결정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주주환원 정책의 완결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총 4차례에 걸쳐 무려 9조2,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총 5조8,000억원을 배당에 쏟아부은 데 이어 상장 이래 첫 액면분할로 주식 가치를 높였다는 겁니다.
노희찬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액면분할을 하기 위해서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액면분할된 주식과 거래 중인 주식을 교환하는 절차도 필요한 만큼 5월 중순쯤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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