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평균 8억…강북과 격차 더 벌려

부동산 입력 2018-01-15 18:39:00 수정 2018-01-15 18:49:0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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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이남 지역인 강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이 작년말 처음으로 8억원을 넘었습니다. 이 기간 강북 14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4억9,000만원으로 나타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남권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집중 규제에 나섰지만 희소성이 부각되며 집값만 더 오르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강남 11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8억669만원.
양지영 R&C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평균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남 11개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2015년 7월 처음으로 6억원을 넘었고 2016년 10월 7억원을 넘은데 이어 작년말 8억원을 넘었습니다.
평균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르는 기간은 15개월에서 14개월로 빨라졌습니다.

반면 작년 말 강북 14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4억9,090만원으로 이 기간 강남과 3억원 가량 격차를 벌렸습니다.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값 격차는 매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 말 강남·강북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는 1억8,880만원이었지만 4년 만에 3억1,579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업계에선 강남을 타깃으로 규제대책 쏟아내다 보니 결국 강남 희소성만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양지영 / R&C연구소 소장
“강남 재건축 같은 경우에는 거래가 가능한 단지들이 몇 개가 없어요. 그 거래가 이뤄지다보면 가격이 껑충 뛰어서 아무래도 강북과 강남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규제들이 있다 보니까 여러 채 보다는 똘똘한 한 채를 가져가겠다라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고…”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지방의 매물은 늘겠지만 강남 매물은 쏟아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부동산 규제의 마지막 카드인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가 강남 아파트 과열 양상이 계속되면서 도입을 서두를지 주목됩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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