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해주는 집밥… 간편식, 어디까지 왔니

경제·사회 입력 2018-01-12 11:40:57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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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간편식은 한해 3조원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간편식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간편식의 진화가 어디까지 왔는지 오늘 센즈라이프에서 소개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하는 직장인 김치호씨는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돼 바쁜 아침, 빠르게 배를 채울 수 있는데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출시됐고 맛도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치호 / 직장인
혼자서 밥을 차려 먹거나 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하다 보니까 간편식 자주 이용하고요. 요새는 컵밥부터 함박스테이크나 미트볼 같은 서양식 제품도 잘 나오고 해서…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규모는 2009년 7,000억원대에서 2016년 2조3,000억, 작년에는 3조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각종 탕이나 국, 스테이크와 스파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즉석조리식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 유명 셰프와 함께 개발하거나 기업 내부에 셰프 군단을 꾸려 맛 품질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가히 간편식 전성시대라고 할만큼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간편식은 5분 안에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도 간편식을 일상식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채민수 / CJ제일제당 과장
과거에는 제품의 다양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졌던 시장이라면, 지금은 소비자들의 눈높이, 맛에 대한 평가가 까다로워졌습니다. 맛 품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되고 건강, 웰빙 컨셉에 맞춘 프리미엄 HMR 제품에 대한 개발이 계속되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약간의 변형을 더해 색다른 나만의 요리를 완성하려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SNS에는 내 방식대로 간편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레시피가 쏟아집니다.
셰프가 소개하는 근사하게 즐기는 간편식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도 빠르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지만, 팬을 통해 약불에 조리하면 요리하는 즐거움도 두배가 됩니다. 여러가지 재료를 손질할 필요도 없고, 간도 모두 돼있어 요리를 잘 하지 못해도 누구나 간편하게 맛좋은 요리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야채만 구워 올리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것 같은 요리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원재승 / CJ엠디원 셰프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저희 제품에 첨가를 하시면 외식에서 먹던 레스토랑에서 먹던 고메 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질된 재료를 배송받아 간단하게 조리만 하면 근사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는 ‘신선한 간편식’도 인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김정하씨는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휴대폰을 켭니다.
어플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주문을 하면, 공장에서는 바로 제조에 들어가 신선한 재료를 전달해줍니다.
매일 보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집 앞까지 배달을 해주니 믿을 수 있고 얼마를 주문해도 배송비가 없다는 것은 강점입니다.
정갈하게 손질돼있는 재료를 통해 들어있는 레시피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개발한 근사한 한끼 식사가 뚝딱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정하 / 서울 등촌동
아기를 두 명을 키우다 보니까 장 볼 시간도 부족하고 요리할 시간도 부족할 때, 손님이 오시거나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수준높은 요리가 완성되는 간편식부터 신선한 재료를 배송받아 간단하게 조리해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까지 다양하게 진화된 간편식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간편식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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