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 때문에...국제 암호화폐 시장서 왕따

경제·사회 입력 2018-01-09 17:58:01 SEN뉴스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로 치달으면서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미국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이 가상화폐의 국제 가격산정에서 빗썸 등 한국 거래소 3곳의 가격을 제외했다. 한국의 가상화폐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게 형성된 이른 바 ‘김치 프리미엄’이 결정의 이유여서 한국의 가상화폐 투자가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은 8일(현지시간) “오늘부터 우리는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 거래소를 제외했다”며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가격 일탈이 심하며, 매매 거래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7,600여 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1,386개 가상화폐 시세를 집계해 가상화폐의 시세를 확인할 때 주로 사용된다. 가격 산정에서 제외된 한국의 거래소는 빗썸·코인원·코빗 등 3곳이다.
코인마켓캡 측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극심한 가격 괴리” 때문에 이번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투자 광풍 탓에 가상화폐 가격이 국제시세를 크게 웃도는 ‘김치 프리미엄’을 지적한 셈이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비트멕스의 그레그 드와이어는 로이터통신에 “한국에서는 모든 가상화폐 가격에 30%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yh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