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장단 3명 교체

산업·IT 입력 2018-01-09 16:43:00 수정 2018-01-09 16:44:24 SEN뉴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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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건설·상사·리조트 3개 부문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후임으로 이영호(59) 부사장, 고정석(56) 부사장, 정금용(56)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삼성물산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건설부문장인 최치훈(61) 사장과 상사부문장인 김신 사장, 리조트부문장인 김봉영(61) 사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인사가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이 부사장과 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고, 정 부사장은 직급은 유지한 채 대표직을 맡았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이 지금이 새로운 성장을 위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물산 사장단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적용돼 온 ‘60대 퇴진’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번에 자진 사퇴한 3명의 사장은 모두 57년생으로 60대 초반이었고, 신임 사장 2명과 부사장 1명은 모두 50대 후반이다.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와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거치며 스텝 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다.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건설 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며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텝 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됐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 안목을 키워 왔다. 정 부사장은 웰스토리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현재 이사회 참여 멤버가 없는 상태로,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 등 변동이 없었다.

한편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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