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요금 혜택 늘리는 이통사… 무제한 요금 접는 알뜰폰

산업·IT 입력 2018-01-09 16:20:00 수정 2018-01-09 16:26:10 SEN뉴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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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추진에 따라 최근 통신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요금을 인하하고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뜯어보면, 고가요금제에 국한된 것이라, 고가요금제로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반면에 저가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 업체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멤버십 VIP나 골드 회원에 한해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늘렸습니다.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서 할인받은 만큼 포인트 적립까지 할 수 있는 두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횟수를 기존 6번에서 12번으로 확대했습니다.
KT는 새해부터 8만원, 10만원대 요금제 가입고객에게 기존에 9,900원에 판매하던 모바일 TV음악등 콘텐츠 서비스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가격인하를 통해 고가요금제 이용자 확보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는 11만원대의 최고가 요금제를 폐지하고 월 8만8,000원으로 기존 11만원대 요금제의 혜택을 누릴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선택약정요금 할인율 인상 등으로 줄어든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통신3사가 일제히 고가요금제 혜택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고객층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컨퍼런스 콜에서 고가요금제 비중을 늘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저가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 업체들은 최근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CJ헬로는 최근 월3만3,000원에 데이터,음성,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폐지했습니다.
에스원안심모바일은 3만2,890원이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최근 4만1,690원으로 올렸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이뤄내겠다던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저가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업체들을 고사위기에 빠지게 하고 고가요금제의 혜택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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