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산차 31개 모델 자차보험료 오른다

산업·IT 입력 2017-12-21 17:44:00 수정 2017-12-21 18:44: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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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조정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 등급이 낮은 차량은 같은 사고가 나도 수리비가 많이 드는 차로 판단해 다른 동급 차량보다 보험료를 더 받고, 반대로 등급이 높으면 덜 받는데요.
이번에 등급이 떨어진 국산차 31개 모델과 외산차 16개 모델은 내년부터 자차보험료가 오를 전망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반떼AD 1.6모델의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이 16등급에서 15등급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차량의 자차보험료는 올해 약 30만1,000원에서 내년 31만6,000원으로 1만5,000원가량 인상됩니다.
아반떼 소유주가 내년 차 보험에 가입할 때 내야 할 보험료는 26세 운전자 기준 156만4,600원으로 올해보다 1.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대인과 대물 등 다른 보험료의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 보험개발원이 등급 조정을 반영해 산출한 참조순보험료 기준으로 실제 보험료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인과 대물 등 피해 규모와 유형을 예상하기 어려운 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손해율 등에 따라 판단하지만, 자차보험료는 최근 1년간 모델별 수리비와 부품가격 등을 반영해 보험개발원이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악화로 내년 자차보험료가 인상되는 국산차는 아반떼 외에도 기아차 올뉴 모닝과 한국지엠 올뉴말리부, 르노삼성 SM6와 QM6, 쌍용차 티볼리 등 총 31개 모델입니다.
외산차의 경우 등급이 떨어진 모델은 총 16개로, 이중 절반인 8개 모델은 X3와 X6 등 BMW 차량입니다.
보험개발원은 관계자는 “차량모델별 손해율이 동급 차종 간에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와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등급이 올라 보험료가 내려가는 차량은 국산차 114개 모델로 대표적으로 현대차 LF 쏘나타는 자차보험료가 2만2,000원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밖에 현대차 신형 i30와 기아차 올뉴 쏘렌토, 르노삼성 뉴 SM3 1.6 등도 자차보험료가 5%가량 떨어질 전망입니다.
외산차 중에는 벤츠 뉴 E클래스와 토요타 프리우스 등 17개 모델의 등급이 올라 자차보험료 인하가 예상됩니다.
한편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은 보험사의 실적 통계를 분석해 부품 차이 등에 따른 차량 모델별 수리성을 분석한 것으로 차량의 안전성을 나타내진 않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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