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상에 1,400조 가계부채 부담 가중

경제·사회 입력 2017-12-14 17:43:00 수정 2017-12-14 18:54:48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미 금리 인상에 1,400조 가계부채 부담 가중
위험가구, 부채 보유가구 중 12% 달해… 부실우려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대출금리 상승세 가팔라질 것
빚 갚느라 소비 줄여… 실물시장 전이 가능성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4일(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1,400조원이 넘는 빚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초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미국 연준까지 금리를 올리면서 전체 부채 보유가구 중 12%에 달하는 위험가구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나 가계부채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가구는 한은이 가계 채무상환능력의 취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가계부실위험지수’(HDRI)가 100을 넘는 가구입니다.
여기에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3차례 더 올릴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이 가계빚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가운데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에 속도가 붙을 경우 한국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해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가계지출 감소로 이어져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위험가구를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나면 가계부채 부실화가 속도를 내면서 실물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